전체 글152 마침표가 아닌 쉼표, 태국 치앙마이 10일 가족 여행, 다섯째 날 치앙마이 다섯째 날이제는 아침에 눈을 떠도 낯설지가 않다.“아, 여긴 치앙마이지”가 아니라“오늘은 여기서 뭘 할까”가 먼저 떠오른다. 여행지가 아니라 잠시 살아보는 동네 같은 느낌.아침은 수미타야 호텔 아래 새로 생긴 카페에서 시작했다.토스트에 타이티, 그리고 아메리카노.여행 와서 마시는 타이티는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달달하고 진한 그 맛이, 오늘도 잘 놀아보라는 신호 같다.아침 먹고는 현실적인 일정 하나 처리.코인세탁.여행 중간에 한 번 빨래 돌리면 그렇게 마음이 개운하다.아내가 세탁기 돌아가는 거 보면서 “여행 와서 이런 것도 추억이네” 하는데, 맞는 말이다. 관광지만이 여행은 아닌 것 같다. 브런치는 Lucky 2.이름도 귀엽고 분위기도 편안한 집이었다.이미 아침을 먹었지만, 브런치는 또 .. 2026. 2. 3. 마침표가 아닌 쉼표, 태국 치앙마이 10일 가족 여행, 넷째 날 치앙마이 넷째 날여행도 나흘째가 되니 몸이 완전히 치앙마이 시간에 맞춰졌다.서두를 것도 없고, 꼭 어딜 가야 할 것도 없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루를 써보기로 했다.아점은 Lady Bake.빵이랑 간단한 메뉴 파는 곳인데, 관광객도 많고 현지 젊은 사람들도 많이 오는 분위기 좋은 가게였다.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천천히 먹는 브런치 같은 식사. 여행 와서 이런 시간이 참 좋다.딸은 달달한 메뉴 고르고, 아내는 커피 맛있다며 만족, 나는 괜히 창밖 사람 구경. 이렇게 셋이 앉아 있는 풍경이 요즘 들어 자꾸 소중하게 느껴진다. 밥 먹고 동네를 슬슬 걸어서 마야몰(MAYA Mall) 쪽으로 이동하다가 결국 볼트를 불러서 갔다.치앙마이도 이런 대형 쇼핑몰이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막상 들어가면 또 익숙한 풍.. 2026. 2. 2. 마침표가 아닌 쉼표, 태국 치앙마이 10일 가족 여행, 셋째 날 치앙마이 셋째 날이 도시에 적응이 된 건지, 아니면 마음이 느슨해진 건지.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참 가벼웠다. 여행 3일 차쯤 되면 딱 그 도시의 속도에 맞춰지는 느낌이 있다.아침은 Rodlamun으로 갔다.2023년에 아내랑 둘이 왔을 때, 아무 정보 없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어갔던 식당이다. 그때 너무 맛있어서 며칠 연속으로 가다시피 했고, 한국 돌아가서 구글에 사진이랑 후기도 정성껏 올렸었다.이번에 다시 와 보니 가게가 훨씬 북적거린다.괜히 속으로 생각했다.“혹시… 우리 후기 덕 좀 본 거 아냐?”물론 아닐 확률이 훨씬 높지만, 단골의 작은 자부심 같은 게 생긴다.딸한테도 “여기 아빠 엄마 단골집이야” 했더니“오~ 현지 단골 느낌?” 하면서 괜히 더 잘 먹는다.이 여행에서 우리 셋의 단골집이 생.. 2026. 2. 1. 마침표가 아닌 쉼표, 태국 치앙마이 10일 가족 여행, 둘째 날 치앙마이 둘째 날. 1월 19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참 부드러웠다.아, 여기가 치앙마이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하늘 ㅎ숙소 앞, 말리호텔 건너편 VIGIE SIST에서 토스트랑 커피로 아침을 먹었다. 여행 오면 왜 이렇게 빵이 맛있는지 모르겠다. 별거 아닌데도 여유가 얹히니까 다르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침부터 작은 사건 발생.엄마랑 딸이 사소한 걸로 티격태격. 그것도 카페 한가운데서. 주변에 외국인들 많은데 목소리 점점 커지고… 나는 괜히 눈치 보이고.“여행 와서 왜 그래…”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가만 보니 저 모습도 그냥 우리 가족 모습이구나 싶었다. 다 큰 딸이지만 엄마랑은 아직도 저렇게 부딪히는구나. 삼왕상 가는 길 카페에서 나와 삼왕.. 2026. 1. 30. 이전 1 2 3 4 ··· 38 다음